인천국제공항공사는 5일 제5호 태풍 '라마순'의 북상에 대비, 항공기 주기와 차량 및 장비의 점검을 위한 재해대책본부를 구성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공사는 우선 연료를 주입한 항공기가 탑승교와 충돌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료 주입구 부분을 탑승교와 먼거리에 위치하도록 하고 태풍에 취약한 MD-82기종은 기상상황에 따라 김포로 우회토록 하며 정지한 항공기들이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바퀴를 잘 고정시키도록 했다. 또 각종 장비는 실내로 옮길 수 있도록 여러개씩 묶음으로 만들어 두고 신공항고속도로의 차량운행은 풍속에 따라 1-3단계로 구분해 통제하기로 했다. 공사는 "지난해 3월29일 개항후 처음으로 맞는 대형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김대호 기자 dae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