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7일 기온의 급상승과 대기의 안정화로 수도권에서 오존오염이 심화됨에 따라 차량 2부제 강화 등 오존저감 대책을 촉구하는 공문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지자체에 발송했다. 환경부는 공문을 통해 시도별로 시행중인 자동차 강제 2부제의 대상 차량을 현재 자가용 승용차(서울은 비사업용 10인이하 승용.승합 및 3.5t 이상 화물차 포함)에서 비사업용 승합차와 화물차량으로 확대하고 자율 2부제의 참여율 제고 방안을 강구하라고 요청했다. 또 도장시설과 인쇄시설, 소각시설 등에 대한 조업단축 독려를 당부했다. 환경부는 내주에 수도권 지역에서 월드컵이 집중 개최되는 점을 감안, 월드컵경기가 개최되는 도시만 실시토록 돼있는 강제 2부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혼란 우려 등의 이유로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개막식의 강제 2부제로 오존의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등이 20-3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며 "환경월드컵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주민들은 월컵 기간 내내 자발적으로 2부제에 참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 경기도내 12개 지역에서 발령된 오존주의보가 6일에는 서울전역과 경기도로 확대됐으나 주말에 풍속이 증가하고 특히 11일에는 수도권에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주에는 상황이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