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낮 12시10분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미사리 S 수상스키장 부근 홍천강 하류에서 타살된 뒤 유기된 것으로 추정되는 30∼50대 가량의 여자 시신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발견 당시 숨진 여자는 청색 테이프로 입이 막히고 양손은 나일론끈에 묶여 있었으며 10m 길이의 쇠사슬로 목과 허리, 발목 등 6곳을 결박당한 채 강물에 표류하고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 정도로 볼 때 2개월 전쯤 살해된 뒤 강물에 버려진 것으로 보고 서울, 경기, 강원도 일대에서 가출 또는 실종신고된 30∼50대 가량의 여성을 대상으로 신원확인에 나서는 한편 사체부검을 의뢰했다. (가평=연합뉴스) 강창구 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