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변천, 활동상황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관이 오는 30일 독립기념관에서 문을 열고전시에 들어간다. 또 이날 독립기념관에서는 2002년 월드컵 개최 및 한.중 수교 1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과 중국의 연합활동을 통하여 이루어졌던 항일투쟁사를 보여주는 '한.중 공동 항일투쟁 특별기획전'도 막을 올린다. 제7전시관에 새롭게 꾸며진 대한민국 임시 정부관은 대한민국 법통성의 근원인임시정부에 관한 자료들을 모아 상하이 임정청사 회의실의 실물 재현 등 다양한 전시 기법을 사용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곳에서는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수립 배경, 출범에 따른 임시정부의체제와 이동 경로, 독립운동 활동, 해외 한인사회의 시련과 극복, 독립운동세력의통일과 단결, 민족의 해방, 민족통일과 한민족 문화공동체 건설 등이 9개 공간으로나누어 다루어졌다. 이와 함께 전시관 내에 상시 특별기획전을 열 수 있는 공간이 별도로 마련됐으며 특히 이번 개막과 더불어 한국 전통자수 초대전이 열린다. 또한 이번에 동시에 열리는 한.중 공동 항일투쟁 특별기획전은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뉘어 제1부에서는 항일독립운동과 점차 그 열기가 고조되면서 전개된 한.중 공동항일투쟁을 정리하였다. 제2부에서는 우리 정부와 국민의 노력으로 중국 현지에 복원되어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의 일부분을 재현하여 관람객들이 중국 내에 현존하는 임시정부 청사의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끝으로 제3부에서는 한.중 상호 교류 및 우호협력과 관련된 자료들의 전시를 통하여 전통적인 두 나라 사이의 우호 관계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절부터 비롯된 상호 신뢰의 결실임을 보여주고 있다. 독립기념관 관계자는 "대한민국 임시 정부관과 한.중 공동 항일투쟁 특별기획전을 통하여 일제 치하에서 조국의 광복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들의 삶을 재조명하고이들의 의로운 투쟁으로 조국의 광복을 앞당길 수 있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천안=연합뉴스) 정태진기자 jt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