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속노조 두산중공업지회(지회장 직무대행 강웅표)가 회사측의 집단교섭 거부에 반발해 지난 27일에 이어 28일도 전면파업을 벌였다. 노조는 "단체협약을 통해 합의했던 집단교섭의 원칙을 지켜 나가기 위해 사측이 집단교섭에 임할 때까지 무기한 전면 파업을 계속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도 지난 27일과 같이 사내 본관 앞 광장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모인 가운데 파업집회를 갖고 전원 퇴근해 공장가동이 전면 중단됐다. 노조는 "사측이 마치 노조가 이중교섭을 주장하며 대화에 응하지 않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며 "산별노조가 집단교섭에 임하고 있는 만큼 조건없이 집단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사측은 "노조는 현재 기본협약은 집단교섭으로 사업장협약은 대각섭교섭을 주장하며 집단교섭에 임하라는 조건을 달고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이중교섭은 결코 교섭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즉시 파업을 풀고 노사가 조건없이 대화를 갖자"고 밝혔다. 한편 사측은 지난 27일 노조의 무기한 파업과 관련해 노조간부 6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재물손괴, 명예훼손 혐의로 창원중부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