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회장 이애주)는 27일 총장 선출과정의 공정성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마련, 교내 `총장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박상대)에 전달했다. 민교협은 건의문에서 "선정위원회는 후보선정과 선거관리 과정에서 최대한의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이번 선거가 최근 실추한 서울대의 위상을 바로잡고 학교운영을 정상화하는 계기로 정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교협은 이어 ▲총장 후보의 소견발표및 토론 기회 보장을 통한 정책토론 위주의 선거풍토 조성 ▲각 총장 후보에 대한 자질및 능력, 도덕성에 대한 충분한 검증절차 확보 ▲지나친 선거운동 자제 유도 등을 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민교협은 각 후보에게 학교운영의 민주화, 국립대 발전방안, 교수계약제및 연봉제, 김민수 전 교수 복직에 대한 입장을 밝히도록 요구, 앞으로 교수들이총장후보를 선출하는데 있어 참고하도록 하기로 했다. 교수협의회(회장 신용하)도 조만간 이사회를 갖고 현 총장선거방식에 대한 문제점을 논의하고 선거방식에 대한 개혁을 촉구키로 했다. 민교협 관계자는 "매년 선거때마다 지나친 선거열풍과 일부 불공정한 행위 등으로 캠퍼스의 학문 분위기가 훼손돼온 것이 사실"이라며 "장기적으로 현행 1인2표제와 지나치게 긴 선거기간 등 선거방식의 개선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