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1일 개막되는 월드컵대회 기간에 전국 580여개 초.중.고교가 휴업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월드컵 개막일이나 해당 도시에서 경기가 있는날 등을 휴업일로 정한 학교는 초등학교 460개, 중학교 90개, 고등학교 34개 등 584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장 인근지역이나 개최도시에 소재한 학교중 966개교는 학생이 월드컵 축구경기를 관람하면 현장 체험학습으로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학생들의 경기관람을 위해 월드컵기간과 시험기간이 겹칠 경우 시험일정을 조정하겠다는 학교도 847개나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도 개최 도시의 상당수 학교들이 단축수업을 하거나 등하교 시간도 조정하는 등 학교장 재량하에 학사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관계자는 "월드컵은 전 세계인의 축제인 만큼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와 전통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는 등 월드컵대회를 교육적으로 활용하도록 할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