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용인경찰서는 30일 부녀자 5명의 돈을 빼앗은 뒤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강도살인)로 허모(25.용인시 기흥읍)씨를 구속했다. 수원지법 박정수판사는 용인경찰서가 이날 오후 11시께 신청한 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검토 30분만인 오후 11시30분께 발부했다. 허씨는 영장실질심사를 신청했으나 박 판사는 심사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달아난 공범 김모(29)씨와 함께 지난 27일부터 3일간 김씨의 EF쏘나타에 택시 표시등을 달고 다니며 박모(29.여)씨 등 20대 여성 5명을 상대로 금품을 빼앗거나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