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화해자주통일협의회(자통협)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사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전투기(F-X) 사업과 관련, 이문옥 전 감사원 감사관 등 542명 제출한 `국민감사청구'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자통협은 이날 기자회견문을 통해 "온갖 의혹과 국방부 수뇌부의 오만과 독선으로 얼룩진 국방부의 F-15K 선정에 대해 감사원이 청와대나 국방부의 눈치 없이 결단을 내려 감사권을 발동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통협은 또 "감사청구인 대표들이 감사청구심사위원회에 직접 참여, 국민감사청구 취지와 감사의 절박성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며 감사원장과의 면담을 요구하기도 했다. 감사원은 이날 오후 국민감사청구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문옥씨 등이 지난 1일 제출한 `F-X사업 국민감사청구'에 대한 심의를 벌인다. (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lkw777@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