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자연계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인문계 학생들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16개 시,도교육청이 공동주관한 전국연합 학력평가시험(400점만점) 채점 결과 인문계 학생은 평균 209.30점, 자연계는 232.56점, 예체능계는 172.59점을 각각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2003학년도 수능시험의 난이도 조정에 참고하기 위해 수능시험과 똑같은 유형.방식으로 치러졌으며 전국 고3 재학생 80%인 46만5천여명이 응시했다. 이번 시험에서 자연계 학생들은 문ㆍ이과의 시험유형이 같은 언어와 외국어 영역에서 인문계 학생들보다 각각 4.07점과 4.69점을 더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영역별 평균점수는 인문계가 ▲언어 78.70 ▲수리 27.37 ▲사탐 38.48 ▲과탐 25.08 ▲외국어 39.67점으로 나타났고, 자연계는 ▲언어 82.77 ▲수리36.52 ▲사탐 27.45 ▲과탐 41.46 ▲외국어 44.36점을 각각 기록했다. 예체능계는 ▲언어 68.53 ▲수리 21.10 ▲사탐 31.28 ▲과탐 20.30 ▲외국어 31.38점이었다. 이에 따라 올 대입 전형에서는 동일계열 가산점 부여나 자연계 우선 선발 등으로 교차지원 조건이 까다로워진 데다 자연게 학생들의 수능점수가 더 높을 것으로 보여 교차지원을 시도하는 인문계생들이 크게 불리해질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ji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