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70대 노인이 같은 노인복지 시설에 사는 할머니 2명을 때려 숨지게 했다. 21일 오후 1시40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죽포리 봉림마을 노인복지시설 '자비의 집'에서 이곳에 수용돼 있던 최모(78)씨가 김모(78.여)씨와 또 다른 김모(61.여)씨 등 2명을 폭행, 숨지게 했다. 최씨는 이날 관리인 오모(53)씨가 여수시내에 볼일을 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정실질환을 앓고 있는 최씨는 평소에도 심한 발작을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비의 집은 개인이 운영하는 수용시설로 지난해 5월 문을 열었으며, 관리인 오씨가 거주지가 일정치 않는 노인들을 모시고 살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송형일기자 nicepe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