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 게이트'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최성규(52)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지난 18일 오전 인도네시아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홍콩에 도착했다가 19일 오전 다시 홍콩을 빠져나갔다. 경찰청 한정갑 외사관리관은 "홍콩 주재관으로부터 `최 총경이 오늘 오전 8시50분께 홍콩을 떠났다'는 긴급 보고를 받았다"면서 "최 총경은 홍콩을 떠나 일본으로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총경은 맏사위 정모(31)씨와 함께 전날 오전 7시12분께 케이세이 퍼시픽항공편을 통해 자카르타 공항을 빠져나가 싱가포르에서 잠시 체류했다가 다시 홍콩으로출국한 뒤 이날 오전 8시50분께 홍콩을 떠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 외사관리관은 "현재 최 총경이 어디로 갔는지는 확실치 않다"면서 "주재관보고에 따르면 최 총경이 홍콩을 떠난 것으로 봐 일본으로 갔을 가능성이 크다"고말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외교통상부와 협조, 주일 대사관과 도쿄 주재관을 통해 최 총경의 소재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우기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