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중국인들의 한국여행이 게 감소할 것이라는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한국여행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관광공사 베이징(北京)지사에 따르면 추락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이후 방한상품을 취급하는 대표적인 중국여행사 10곳을 대상으로 예약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 H여행사를 제외한 나머지 9개 여행사에 예약취소 사례가 한건도 접수되지않았다. H여행사의 경우 사고 직후 한국여행 예약취소율이 약 20% 달했으나 사고발생 5일이 지난 현재 예약취소 사례가 더 이상 접수되지 않고 있다. 국내의 중국인 단체여행객 전담여행사들도 큰 차질없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스여행사는 "사고발생 초기에 중국 여행사로부터 안전관련 문의전화가 많이걸려왔으나 예약취소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면서 "사고 이후에도 80명의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예정대로 입국했다"고 밝혔다. 아주세계여행도 "중국인 단체관광객들이 계획대로 계속 들어오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중국 민항기 추락사고로 인한 별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국인들의 중국여행 취소사례는 많지는 않지만 계속 접수되고 있으며, 특히 항공편을 중국 민항기에서 우리나라 국적기로 변경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기상악화에 의한 사고로 알려지면서 중국인들이 크게 안도하고 있다"면서 "현지 언론들이 이번 사고가 방한관광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하고 있어 월드컵기간 방한객 유치계획에 큰 차질이 없을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