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해공항 인근에서 야산에 추락한 중국국제항공 소속 민항기 사고와 관련, 중국측 민관합동 사고조사반이 이날 오후 9시께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중국국제항공 특별기편으로 도착한 조사반은 중국 민항총국(우리나라 교통부에해당) 차오 팅 펀(CHAO TING FEN)부처장 등 관계자 13명과 중국국제항공 왕 카이 웬(WANG KAI YUAN)총재 등 55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들 가운데는 중국국제항공 소속 비행원과 엔지니어 등이 상당수 있는데다 이들이 가져 온 화물 가운데도 항공기 매뉴얼 등 책자가 다수 포함돼 있어 중국측 조사단이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조사 등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려우 씨 송(LIU XI SONG) 중국국제항공 한국지점장은 이날 합동조사반 도착에 즈음해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해 충심으로 애도를 표명하며 사상자 유가족에게 위로를 드린다"고 밝혔다. 려우씨는 "이번 사고 수습을 위해 중국국제항공 서울지사와 중국 본사 그리고 중국정부에서도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사고원인 조사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는 등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상자 보상절차에 대해서는 한국의 풍습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연합뉴스)김상현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