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11일 어린이를 유인해 돈을구걸하도록 한 혐의(미성년자약취유인 등)로 이모(19.무직)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 2일 오후 7시께 구로구 고척동의 길에서 우연히 만난 이모(5)군을 "함께 오락실에 가자"고 꾀어 사흘동안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등을 데리고 다니며 속칭 `앵벌이'를 시켰고 구걸한 돈 수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지난해 말 가출한 뒤 부랑생활을 해 온 이군은 경찰에서 "어린아이가 구걸하면돈을 쉽게 줄 것같아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훈 기자 karl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