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넷째주 휴일인 24일 전북지역 유명산과 유원지에는 약 4만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그동안 `황사'로 거의 외출을 못한 행락객들은 모처럼 찾은 산과 유원지에서 봄정취를 만끼하며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남원 지리산과 무주 덕유산에는 올들어 가장 많은 1만여명과 8천여명의 등산객이 입장, 모처럼 맑게 갠 날씨 속에서 산행을 즐겼다. 이날 덕유산을 찾은 등산객 김인철(45.전주시 금암동)씨는 "수년째 이틀에 한번꼴로 산을 탔는데 `황사'로 1주일째 등산을 못해 몸이 무거웠었다"면서 "오늘 화창한 날씨속에 산을 오르며 땀을 흘리니 답답했던 가슴이 탁 트인다"고 말했다. 또 이날 전주 모악산을 찾은 5천여명의 행락객은 계곡을 따라 산을 올랐으며 전주 동물원에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인파가 몰려 봄 기운을 만끽했다. 이와함께 김제 만경 들녘과 완주 봉동 포도 과수원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나온농민들이 논갈이와 가지치기로 바쁜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