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총장 주자문)가 BT(생명공학기술) 및 IT(정보기술)분야 중심의 제2캠퍼스를 추진한다. 21일 이 대학의 `장기 발전계획안'에 따르면 첨단과학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오송보건의료과학단지에 `보건생명과학대학(가칭)'을, 오창과학산업단지에는 `첨단기술과학대학(가칭)'을 각각 설립할 계획이다. `보건생명과학대학'은 의과대 등을 중심으로 한 학부 및 대학원생 등 학생 2천여명을 수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보건의료, 제약산업 등 BT분야의 연구개발-생산-교육의 상호 유기적인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또 2006년 설립 예정인 `첨단기술과학대학'은 컴퓨터공학과, 항공우주학과, 로봇공학과, 자동공학과 등 IT분야 10개학과 2천500여명을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학과는 석.박사 과정을 포함한 6년제로 운영하면서 1년을 산업체에서실무교육을 받도록 하는 한편 학부 및 대학원개방, 대학연구소의 벤처기업 애로기술지도 등 산.학 협동 모델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대학과 한국토지공사는 21일 오전 대학 본관에서 오송단지 내 대학부지 36만여㎡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8월에는 이 대학이 보유하고있는 청주시내 대학부지 1만5천㎡와 오창단지 내 대학예정부지 15만㎡를 맞교환했다. 또 21일 오후에는 대학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제2캠퍼스 추진 보고회'를가질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첨단 과학분야를 집중 육성하기 위해 제2캠퍼스 설립을 추진 중"라며 "오송.오창단지에 대학이 들어서면 모범적인 산.학 협동 모델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송단지는 청원군 강외면 일대 465만3천여㎡의 부지에 오는 2006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으며 오창단지는 지난 2일 청원군 오창면 일대에 945만㎡규모로 준공됐다. (청주=연합뉴스) 변우열기자 bw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