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는 19일 문희갑(文熹甲) 대구시장의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해 "문 시장은 비자금 내역을 시민들에게 즉각 공개하라"고촉구했다. 대구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문 시장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된 데 대해 당혹감을 감출 수 없다"면서 "문 시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의 사실 여부를 공식적으로밝혀야 하며, 해명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 진상 조사를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구시지부도 성명을 통해 "문 시장은 비자금 조성 의혹의 진위와 경과에 대해 숨김없이 해명하고 대시민 사과와 함께 시장직을 사임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은 진상조사를 통해 사건의 전말을 밝히고 검찰도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로 관련자를 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 시장은 거액의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되자 2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이를 해명할 예정이다.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문 시장의 최측근 참모로 활동한 인사가 문 시장의 10억여원 상당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문서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에 대해 문 시장 측은 한나라당의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정치적인 음해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