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지역 3.15성역공원이 국립묘지로의 지정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마산 3.15성역공원을 국립 3.15묘지로 정하는 등 국립4.19묘지규정 개정안을 마련해 입법예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묘지의 관리를 위해 국립 3.15묘지관리사무소를 설치하고 4.19혁명 공로자에 대한 국립 4.19묘지의 안장 절차를 정비하기로 하는 등 내용을 담고 있다. 보훈처는 법제처 심사와 국무회의 심의 및 의결을 거쳐 하반기 중 국립묘지로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훈처는 3.15성역공원에 대해 명칭만 국립 3.15묘지로 하고 국립4.19묘지의 분묘 형태로 관리 운영할 예정이어서 3.15의거의 독립성을 강조하는 3.15의거기념사업회 등과 정체성 논란이 예상된다. 3.15성역공원은 지난 98년 3월 1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구암동 14만3천여㎡의부지에 착공돼 현재 9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4년6개월만인 오는 9월께 완공될 이 공원은 80여기의 묘역, 유영 봉안소, 기념관, 상징조형물 등으로 꾸며진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