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동해권에서 생산되는 각종 천연물을 이용한 상품 개발과 벤처산업을 육성, 지원하게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 설립이 본격화 됐다. 강릉시와 KIST는 18일 낮 강릉시 대전동 건설현장에서 각계인사와 공무원, 주민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IST강릉분원 기공식을 가졌다. 이날 착공한 KIST강릉분원은 2004년까지 180억원을 들여 시내 대전동 29번지 일대 16만5천㎡ 터에 2개의 연구동과 부대시설을 갖춘 연면적 1만3천200㎡ 규모로 건립된다. 강릉분원에는 연구 및 인사심의원회, 교수회의, 특수대학원 과정의 조직과 천연물화학연구센터, 생리활성화연구센터, 천연물정보연구센터, 환경연구센터가 들어 선다. 특히 이 곳에서는 ▲환동해권에서 생산되는 약재, 해산물 등 각종 천연물로 부터 생리활성 물질 연구 개발 ▲천연물 자원 및 생태환경 보호와 보존 연구 ▲산불예방 등 자연재해 예방관리 연구 등을 주로 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강릉분원이 설립되면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을 통해 벤처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고 대형 재난 방지, 전문 고급인력 수요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릉=연합뉴스) 유형재기자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