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들은 인지 발달단계상 주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무척 강합니다.아이들 교육의 성패는 호기심을 얼마나 자극하느냐에 달려있지요.창의력도 호기심을 키운만큼 개발됩니다" 노벨과개미의 김종현(54) 대표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연쇄적으로 유발시켜야 지능지수(IQ)는 물론 감성지수(EQ)까지 높아진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벨과개미는 유아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종합 학습지 업체다. 김 대표의 교육 철학처럼 철저한 "호기심 자극법"에 따라 교재를 구성한다. 대표적인 예가 주간 종합학습지인 "노벨과 개미". 매주 배달되는 학습지에 한 가지 "호기심 주제"를 담아 아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켜 자연스럽게 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교재를 만들었다. 교재 구성도 학습지 첫 표지에 "호기심 구멍"을 뚫어놓아 사물의 일부분만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바닷속 동물"이라는 호기심 주제에 대해 공부할 때는 구멍을 통해 거북이의 등껍질만 볼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것. 우선 표지 뒤에 그려져 있는 동물이 무엇인지 아이들이 궁금해하도록 만든 후 한장 한장 책장을 넘기면서 거북이를 비롯한 바닷속 동물에 대해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이어지는 국어 수학 학습도 거북이를 소재로 한 이야기를 만들거나 수학 문제를 만들어 일관성을 유지했다. 호기심 주제는 "바닷속 동물""짝이되는 물건""물방울의 여행""강아지와 고양이" 등 아이들 주변에 있는 사물을 소재로 총 3백50개로 나뉘어져 있다. 각 아이들 연령에 맞게 7단계로 호기심 주제를 나눠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구슬 스티커 진흙 수수깡 등 다양한 보조 교재도 발송해 학생들의 체험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일일 종합학습지인 "에디슨과 개미",주간 전문 학습지인 "솔로몬 국어.영어.수학" 등도 있다. 김 대표는 "3백50개의 호기심 주제를 요즘 아이들 취향과 교과과정 개편에 맞춰 조만간 다시 재구성할 계획"이라며 "올해에는 온라인 교육 부문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내 부설연구소에 인터넷연구팀과 교재연구팀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