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마(馬) 3마리가 북한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게 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5일 단국대학교 승마연구소(소장 南炳坤)에 따르면 북한의 민족화해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제주마 암.수 각 1마리와 서러브렛 경주마 암말 등 3마리를 지난 26일 선박편으로 인천을 경유, 27일 북한 남포항을 통해 북측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에 전달했다. 북한에 기증된 말은 제주도 남제주군 표선면 성읍리 성읍승마장(대표 권인택)에서 사육하던 것으로 실제는 북한의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에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국대 승마연구소는 당초 5마리의 말에 대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주지원에검역 신청을 했고 가검물 채취 검사를 거쳐 3마리를 기증했다. 제주산 말의 북한 기증은 농림부 협의와 통일부 승인 절차를 밟아 이뤄졌으나북측이 보안을 요청해 비밀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