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 이달 초 임기가 끝나는 강동석 사장의 후임 공모에 나섰으나 조우현 전 건설교통부 차관이 내정됐다는 설이 흘러나와 '무늬만 공채'란 의혹을 낳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28일 접수를 마감한 제2대 사장 공개채용에 11명이 응모, 1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채엔 공군장성 출신 3명과 고위 공무원 출신 2명, 언론인과 항공사 간부, 정치인, 기업인 등이 응모했다. 이들 후보자 중엔 조 전 차관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공사는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사장추천위원회가 서류심사와 인터뷰 등을 통해 5명 안팎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면 오는 11일 주주총회에서 신임사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공항공사는 응모자의 사생활 보호와 공정한 심사를 위해 응모자 명단과 사장추천위원회 구성원에 대한 정보는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강동석 현 사장의 퇴임식은 11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김희영.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