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재배정에서 2천1백67명의 학생이 당초보다 선호도가 낮은 학교에 배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정에 따라 진학할 학교가 달라지게 되는 학생은 모두 7천7백21명에 달한다. 경기도교육청은 14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보고한 자료를 통해 수도권 5개 평준화지역 고교 배정대상 학생 4만6천5백3명 가운데 4.7%인 2천1백67명이 재배정에서 당초보다 후순위의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앞서 배정받은 학교가 5순위였다면 재배정에서는 6순위 이하로 지망순위가 떨어지는 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나머지 5천5백54명(71.9%)은 재배정에서 당초보다 지망순위가 앞선 학교를 다시 배정받게 된다. 재배정으로 진학 학교가 달라지는 학생수는 7천7백21명으로 부천(9천36명)을 제외한 4개 지역 학생 3만7천4백67명의 20.6%에 해당한다. 한편 이상주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이번 고교배정 사태와 관련, "16일 재배정이 끝난 후 엄정한 조사를 거쳐 책임 소재를 가려내 관련자를 문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오는18일부터 경기도 교육청 학생 재배정 사태의 원인 규명을 위해 특별 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