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은채 폐수 등 오염물질을 배출해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달간 전국 2만2천4백96개의 오염물질 배출업소를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1천4백56곳을 적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중 동일산업(경북 포항시) 동주산업(부산 남구)등 1백27개 사업장은 오염방지시설을 제대로 가동하지 않다가 단속망에 걸렸다. 삼화제관(경기도 평택시) 호혜염색(부산시 사하구) 등 4백13곳은 무허가 오염물질 배출시설을 설치,운영한 혐의다. 대화요업(전남 나주시) 세아산업(경북 칠곡군)등 3백75곳은 허용기준을 초과하는 폐수나 먼지 등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이중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하거나 환경오염 방지시설을 가동하지 않은 5백32곳을 고발 조치하는 한편 허용기준을 초과한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된 3백67곳에 대해선 시설개선 명령과 함께 배출부과금을 내도록 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