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이 대한체육회로부터 스포츠로 정식 인정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25일 태릉선수촌 빙상경기장 국제회의장에서 이사회를 열고 재단법인 한국기원에 대한 인정단체 가입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바둑은 전국체전 등 대한체육회가 주관하는 모든 경기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도 체스와 브리지를 스포츠로 인정하는 등 두뇌스포츠를 스포츠의 영역으로 보는 게 세계적 추세다. 카드 게임의 일종인 브리지는 다음달 개막되는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의 시범종목에 포함돼 있다. 바둑을 스포츠로 인정함에 따라 초·중·고 바둑특기생의 진학과 국제대회 메달획득에 따른 병역혜택 제공 등에 많은 변화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