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현 원장 등 서울대병원 의료진과 한민족복지재단 박종철 부이사장 등 15명이 지난 19일 평양을 방문해 대북 의료지원사업을 펼치고 22일 귀환했다. 25일 통일부에 따르면 이들은 서울대병원이 기증한 시가 7억여원짜리 심혈관조영촬영기(ANGIO) 등 20여억원 어치의 의료장비와 용품을 전달했다. 정부 당국자는 "아직까지 서울대병원측으로부터 방북 결과를 보고 받지 못해 평양에서의 구체적인 활동은 알지 못한다"며 "이번 방북은 분배결과를 확인하는 차원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민족복지재단은 북한 나진.선봉지역에 제약공장을 지으려다 중단한뒤 지난 2000년부터 평양 어린이심장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평양 어린이심장센터 건립 사업은 한민족복지재단이 2000년 10월 북한의 `조선의학협회''와 협정을 맺어 적극 추진중이며 이 센터는 서울대병원, 경찰병원 등 국내 의료계에서 지원, 제공되는 의료장비로 설립된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