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달 9일부터 14일까지 6일간을 설 연휴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 24일 건교부가 발표한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에 따르면 내달 설연휴(2.9-14일)중 지역간 이동인원은 3천342만명,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지난해보다 8.2% 늘어난 1천527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건교부는 이에따라 대중교통의 수송력을 높이기 위해 364개의 임시열차를 투입,수송력을 평상시보다 11% 끌어올리고 고속버스는 예비차 335대를 동원해 하루 평균총 운행횟수를 7천918회로 늘리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상용차 7천860대, 예비차 420대를 확보, 도지사가 노선별 교통량에 따라 필요 차량을 가동키로 했으며 전세버스 2만282대도 활용할 방침이다. 연안여객선은 641회를 추가 운행하고 국내선 항공은 임시항공기 207편을 증편,수송수요 44만명을 소화토록 했다. 대중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경부고속도로 서초IC-신탄진IC 구간 상.하행에 2월 9일 12시부터 13일 24시까지 버스전용차로제를 실시한다. 하행선 잠원, 반포, 서초 등 10개 IC에서는 9일 12시부터 12일 12시까지 차량진입을 통제하되 반포, 서초IC에서는 P턴진입을 허용하고 양재IC는 진출만 통제된다. 상행선은 12일 12시부터 13일 24시까지 수원, 판교, 기흥 등 9개 IC에서 9인승이상 승용차 또는 승합차 가운데 6인이상 탑승한 차량과 수출용 화물 적재차량을 제외한 전 차량의 진입을 통제한다. 이와함께 도로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공사중인 국도 4호선 영천 원재리-작전동(7.4㎞) 구간과 국도 38호선 당진 신평-고잔(12㎞) 구간 등 국도 12개구간을 9일부터 14일까지 임시개통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기간 교통안내지도 49만매를 제작, 교통량 분산을 유도하고 자동차제작 3사의 협조를 받아 자동차 무상점검 정비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주요 정체 예상구간 82곳에 임시화장실 357개를 설치키로 했다. 또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역, 영등포역 등 철도역과 버스터미널 경유 좌석버스와 지하철을 새벽 2시까지 연장운행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y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