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적발된 마약사범은 전년도보다 줄어든 반면 히로뽕 사범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대검 마약부가 발표한 `2001년 마약류사범 단속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사범은 1만102명으로 전년도(1만304명)보다 2% 감소했으나 히로뽕사범은7천959명으로 전년도(7천66명)보다 12.6% 증가했다. 전체 마약사범 중 히로뽕,LSD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2000년 68.6%에서 작년에는 78.8%로 10.2%포인트 늘어났다. 마약류 압수량을 보면 최근 연예계를 중심으로 적발사례가 급증하는 대마초는작년 한해 248㎏을 압수, 전년도(107㎏)보다 압수량이 2.7배 늘었으며, 히로뽕은 전년도 압수량 46㎏의 3.7배인 170㎏이 압수된 가운데 중국산 등 외국산이 전체의 87%인 148㎏에 달했다. 마약사범을 직업별로 보면 무직(39.2%), 유흥업종사자(8.7%), 상업(5.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작년의 경우 검찰의 특별단속으로 의료인이 329명(3.3%) 적발돼전년도(193명)보다 71%나 늘었다. 마약류 범죄로 검거된 국내거주 외국인은 이란인 20명, 미국인 15명, 중국인 8명, 필리핀인 7명 등 모두 70명으로 전년도(23명)의 3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한편 대검은 25일 한국.중국.일본 3국간 마약수사 공조방안 논의를 위해 검찰과관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국내 유관기관과 중국,일본,미국 등 외국 마약관계관이 참가하는 `국내외 유관기관 마약퇴치 전략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