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은 점차 대형화되고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는 마약류 밀수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여객터미널에 마약전담 사복 순회감시팀(로버.Rover)을 운영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모두 24명으로 구성된 마약전담 로버는 주로 여객터미널 입국장에서 활동하면서 검찰 등 유관기관과 함께 마약류 밀수 혐의자의 출입국 동태 등을 24시간 감시하게 된다. 공항세관은 지난해 모두 320억원(13.5㎏) 상당의 마약류를 적발, 전년대비 39%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세관 관계자는 "마약 로버는 일반인과 다른 특이한 행동을 하는 마약밀수 혐의자 등을 찾아내는 일을 전담한다"며 "작년에 첫 도입된 로버제도가 상당한 효과를 거둔 만큼 마약 로버도 마약사범 적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