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입 농.축산물을 국산으로 속여 파는 등의 원산지표시 위반으로 적발된 업체가 1천71곳으로 전년도에 비해 21% 늘어났다. 10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원산지표시 부정유통행위로 단속된 업소는 1천71곳으로 전년도의 885곳보다 21% 증가했다. 특히 중국산 고추장과 된장, 들깨가루를 국산으로 허위표시해 대량 판매한 업주2명이 구속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수입농산물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455곳의 업주를 형사입건했다. 또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616곳의 업주들에 대해서는 5천702만원의 과태료를부과했다. 국산품으로 둔갑된 품목은 돼지고기 88건, 쇠고기 72건, 고춧가루 31건, 미숫가루 24건, 참깨 2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기자 park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