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씨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차동민 부장검사)는 9일 산업은행 박모 본부장(이사급)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사례비 명목으로 부하직원을 통해 금품을 받은 혐의를 포착, 소환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0년 1월 산업은행이 한때 윤씨가 대주주로 참여했던벤처기업 B사에 5억원을 투자한 뒤 이에 대한 사례비 명목으로 B사로부터 5천만원을받은 부하직원 강모(47.구속)씨에게서 5천만원 중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다. 검찰은 박씨를 밤샘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이르면 10일 중 구속영장을청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