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회(회장 김석주)가 한국 문화를 알리고 뉴욕 테러 사태 이후 재미한인들의 떨어진 사기를 북돋우기 위해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한다. 9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김 회장은 "뉴욕한인태권도협회(회장 박연환)의 도움으로 창단되는 시범단은 플러싱의 최기영 사범(영스태권도 스쿨)을 단장으로 태권도 사범 9∼12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라며 "이사회의 승인을 받아 오는 1월말한인회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2월1일 ''한인의 밤'' 행사에 첫선을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범단 창단과 관련,김 회장은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세계의 이목이 한국으로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문화와 전통을 미국에 널리 알리려고 태권도 시범단을 창단하기로 했다"며 "이 시범단은 한인회의 각종 행사나 여타 단체의 타민족대상 행사에 참가해 시범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뉴욕한인태권협회는 지난 99년부터 추진해 온 코네티컷주 브리지포트대학내 태권도학과 설립을 위해 최근 대학 측과 교과과정 조정 등을 협의했으며, 이 대학은 2003년 개강을 목표로 100만달러의 예산을 배정하고 코네티컷주 교육국에 학과승인을 요청해 놓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gh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