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에 대한 우리나라 중.고교생들의 윤리의식이 위험수위에 도달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부패국민연대가 2일 발표한 '청소년 부패.반부패 의식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0일부터 21일까지 12일간 서울시내 중.고교생 1천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41.3%가 '아무도 보지 않으면 법질서를 지킬 필요가 없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상당수의 학생들이 '뇌물을 써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면 뇌물을 쓰겠다(28.4%)' '부정부패를 목격해도 나에게 손해가 된다면 모른체 하겠다(33%)' '친인척 부패에 묵인하겠다(22.7%)'고 답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