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경북의 시.도 통합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의 학계 언론계 경제계 대표들은 동대구호텔에서 17일 오전 조찬 간담회를 갖고 대구.경북 통합추진 준비위원회(가칭)를 발족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북대 영남대 대구대 등 3개 대학의 총장과 김극년 대구은행장, 노진환 경북발전동우회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준비위원장으로 추대된 박찬석 경북대 총장은 "당초 정치적인 이유에서 분리됐던 대구시와 경북도는 균형 발전을 원하는 지역민의 바람과 자원 및 인력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추위는 앞으로 시.도 분리에 따른 폐해와 통합에 따른 이점 등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이를 공개하고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투표 등으로 통합에 대한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또 대구와 경북지역 각계 인사들로 통합추진위를 정식 발족하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방법, 일정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시.도 통합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요구하고 오는 2006년 지방선거는 통합된 행정구역에서 치르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