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제약이 국산신약으로 자체 개발한 퀴놀론계항균제 큐록신정이 늦어도 이달중으로 정식 시판허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약청은 지난주 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중외제약이 신약승인 신청한 큐록신정에 대해 시판허용키로 결정했다. 큐록신정은 중앙약심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주중, 늦어도 이달중으로 국산신약으로 정식 시판허가를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큐록신정은 SK케미칼의 선플라주와 대웅제약의 EGF, 동화약품의 밀리칸주 등에 이어 4번째 국산신약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큐록신정은 방광염이나 요도염 등의 단순 요로감염증 치료제로 이 약의 개발에는 보건복지부의 보건의료기술 사업자금 등 모두 200억원 가량의 연구개발비가 투입됐다. 큐록신정은 지난 99년초부터 지금까지 서울대병원 등 11개 종합병원에서 실시된3상 임상시험에서 현재 시판중인 다른 항균제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면서 빛에 노출됐을 때의 피부독성이나 간에 손상을 입히는 간독성 등의 부작용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외제약 관계자는 "큐록신정은 지금까지 국내 시판허가를 받은 신약가운데 유일하게 임상3상 시험까지 거친 의약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퀴놀론계 항균제 시장 규모는 1천억원대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