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보호대상자 외에 소득수준이 낮은 건강보험 가입자들도 내년부터 본인이 원할 경우 위.자궁.유방암 등에 대해 무료로 검진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소득 기준 하위 20%에 해당되는 건강보험 가입자 99만명을 대상으로 이들 3대암에 대한 무료 검진을 실시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들 3가지 암 검진에 필요한 재원 3백20억원 중 1백60억원은 건강보험재정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1백60억원은 국비와 지방비에서 절반씩 부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국민건강증진기금과 지방비로 60억원을 확보,의료보호 대상자 29만명에 대한 무료 암검진 사업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암은 국민 사망원인 1순위로 떠올랐지만 치료의 관건인 조기발견을 위한 국가 암검진 체계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라고 "무료 암검진 사업에 대한 홍보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