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근무하는 야쿠르트아줌마 7백여명이 6일 부산시청 광장에 모여 불우이웃에 전달하기 위한 김장담그기 행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 야크르트 아줌마들은 이날 배추 6천포기와 최상급 양념을 써 1만 의 김장을 담았다. 한국야쿠르트측은 이날 담은 김장을 5 상자로 포장해 이 지역의 소년 소녀가장과 독거노인 등 2천여명에게 1인당 1상자씩 전달할 계획이다. 전달 대상자는 평소 야쿠르트 아줌마들이 배달을 통해 알고 있는 사람들로 선정됐다. 한국야쿠르트 부산 대연직매소에 근무하는 이서원(54)씨는 "임직원들이 급여 일부를 모아 사랑의 손길펴기회 기금 등으로 이번 행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씨는 "평소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들을 보며 뭔가 뜻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하고 생각했는데 기회가 마련돼 즐겁게 김장을 담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엔 넉넉치 못한 살림살이에도 이웃 사랑을 실천한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정성에 공감한 안상영 부산시장을 비롯한 부산시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한국야쿠르트는 내년엔 전국 1만1천여 야쿠르트아줌마들이 모두 참여하는 김장담그기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