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로 납치됐던 여고생이 1시간여 만에 풀려나경찰이 납치범을 쫓고 있다. 5일 오후 5시 25분께 북제주군 애월읍 중산간도로에서 A고교 2년 김모(17)양이`납치돼 승용차 트렁크에 갇혀있다'며 갖고 있던 휴대폰을 이용, 112로 신고했다. 김양은 친구 3명과 함께 학교 앞에서 지나가는 승용차를 세워 타고 집으로 가던중 친구들이 모두 내리고 혼자 타고 있을 때 운전자가 갑자기 위협하며 트렁크에 태웠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경대원 등 200여명을 긴급 출동시키는 소동을 벌였으나 김양은 납치 1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6시 20분께 북제주군 한림읍 귀덕2리 도로변에서 풀려났다. 경찰은 김양과 함께 편승한 김양 친구들의 진술을 근거로 검정색 쏘나타승용차와 키 160㎝ 가량의 납치범을 수배했다. (제주=연합뉴스) 홍동수기자 dsh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