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첫휴일인 2일 강원, 경기지역 스키장 등전국 관광지는 스키인파와 겨울정취를 즐기려는 행락객들로 붐볐다. 강원도 평창 용평리조트에 5천100여명 등 4개 스키장에 1만2천여명의 스키어가 몰린 것을 비롯 경기도 이천 지산리조트에도 6천여명이 찾는 등 강원, 경기지역 각 스키장마다 가족단위 등의 스키인파가 몰려 은빛 설원을 누볐다. 또 국립공원 설악산에 1만1천여명 등 치악산, 오대산에 1천200-2천500여명의 등반객이 몰렸으며 춘천 강촌유원지, 구곡폭포, 동해안 바닷가에도 연인과 행락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에는 1만8천여명의 행락객이 찾아 뉴 크리스마스 매직퍼레이드 등 이벤트를 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고 한국민속촌과 과천 서울랜드에도 7천여명이 입장했으며 용문산 등 유명산과 행락지에도 많은 행락객이 몰렸다. 대구 우방랜드와 경주 보문단지, 팔공산과 비슬산 등에도 섭씨 10도 안팎의 쌀쌀한 날씨속에 이른 아침부터 등반객과 가족, 연인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대구.경북 지역의 주요 상가와 백화점, 극장가도 나들이객들로 붐볐다. 충청지역의 국립공원 계룡산, 속리산, 월악산, 도립공원 칠갑산과 대둔산에는 3천여명의 등반객이 몰렸으며 엑스포과학공원, 꿈돌이 동산, 청주동물원 등에도 하루 종일 행락객들로 붐볐다. 제주 지방은 맑고 포근한 날씨속에 전날부터 정상 등반이 허용된 한라산에 600여명이 찾는 등 2만여명의 관광객으로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여 관광 비수기임을 실감케 했으나 골프장은 95%가 넘는 입장률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 사건사고도 잇따라 오후 1시 5분께 북제주군 구좌읍 임모(29)씨 집에서 불이 나임씨 부부 등 4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오전 5시 50분께는 대구시 수성구 중동 송모(53)씨의 집에 세들어 살던 최모(52.여)씨의 방에서 화재가 발생, 최씨와 동거하던김모(51)씨가 불에 타 숨졌다. 또 오전 11시35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동암마을 항구에서 작전중이던 육군 향토사단 모부대 소속 군용트럭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해 전모(24)소위가 숨졌다. 오전 6시10분께는 나주시 다도면 풍산리 국가 중요민속자료(165호)인 홍기헌(洪起憲) 가옥에서 불이나 10여평이 불에 탔으며 오전 4시20분께는 영천시 대창면 강회리 한국부직포 공장에서 불이나 3천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한편 이날 오후들어 행락지에서 돌아오는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양재∼서초, 오산∼신갈구간이 지체되고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양지∼마성, 이천부근도 정체를 빚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