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내전 지역을 취재하던 한국인 기자가 29일째 실종돼 자카르타 주재 한국 대사관이 소재지 및 생사확인 파악에 나섰다. 28일 대사관에 따르면 수마트라 북단 아체에서 분리독립 투쟁 현장을 취재하던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의 프리랜서 기자 김준성(31)씨가 지난달 31일부터 행방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김씨는 지난 9월 초순 태국 방콕을 경유,수마트라에 도착해 지난달 31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아체방문기"를 송고한 다음부터 한국 가족 및 회사와 연락이 완전히 두절됐다는 것이다. 대사관은 지난 21일 김씨의 가족들이 보낸 e메일을 통해 실종소식을 접수한 뒤 곧바로 인도네시아 이민국과 접촉해 출입국 여부 확인을 요청했으나 현지 공공기관의 전산시스템 미비로 인해 아직까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사관은 또 현지 경찰과 군당국에도 김씨의 소재지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으나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