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점수 폭락으로 정시모집 지원이 두려운 수험생들은 아직까지 남아 있는 중하위권 대학의 수시 2학기 모집에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지난 8월부터 수시2학기 모집이 시작돼 이미 77개 대학이 합격자까지 발표했지만 이달까지 원서를 접수하는 대학은 102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면접.구술을 보는대학이 87개나 된다. 대학별 원서접수기간은 ▲8∼10일 국민대 덕성여대 서원대 ▲10∼12일 전남대 ▲11∼13일 성신여대 ▲12∼14일 강릉대 강원대 목포대 조선대 춘천교대 ▲12∼15일 한국항공대 ▲13∼15일 군산대 숭실대 전북대 충남대 ▲14∼16일 동국대 을지의대 한양대 ▲20∼22일 공주대 부산교대 제주대 등이다. 이 대학들은 수능점수는 최저학력기준으로 요구하고 학생부와 면접.구술 점수로 최종 합격자를 가려내므로 수능을 망친 수험생들도 도전해볼 수 있다. 또 상당수 대학이 특기자 특별전형을 통해 문학, 수학, 과학 등 분야의 경시대회 입상자와 외국어 성적 우수자에게 지원자격을 주고 학생부와 심층면접을 통해 당락을 결정, 수능 점수에 영향을 받지 않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은 빨리 수능점수 충격에서 벗어나 자세를 가다듬고 남아 있는 수시 2학기 모집부터 대학별 입시요강을 꼼꼼히 확인해 합격가능한 대학에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chae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