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 이후 고려시대까지의 우리 선조들의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유물과 유적들이 아파트 신축 부지에서 발굴됐다. 영남문화재연구원은 16일 오후 대구시 달서구 진천동 코오롱아파트 신축부지에서 발굴조사 현장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청동기 시대의 지석묘(支石墓)와 주거지, 석관묘(石棺墓) 각각 1기(基)와 청동기 이후부터 고려이전까지의 `밭'유구, 고려시대 건물지 1동(棟),수혈유구 4기(基) 등 모두 22기(基)의 유구(遺構)가 소개됐다. 또 기와류와 토기, 자기 등 청동기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의 각 시기별 유물(遺物)도 다수 출토됐다. 특히 진천동 입석유적 주변에서 분포하는 지석묘가 처음으로 조사돼 앞으로 진천지구의 선사시대 문화상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의 지석묘와 주거지, 석관묘와 고려시대의 건물지, 집석(集石)유구, 석렬(石列)유구 등 다양한 유구가 조사돼 이 일대의 시대별 문화상의 일면을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이덕기기자 duc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