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2002학년도 2학기 수시모집 학교장추천특별전형 1단계 통과자 1천296명을 대상으로 면접.구술고사를 실시한 서강대학교는 15일 면접.구술고사 문제와 출제방향을 공개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면접.구술고사가 인성.가치관 분야와 영어, 전공기초 소양 등3분야로 치러졌고 학생당 40분씩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인성.가치관분야에서 면접관들은 낙태허용과 인간 복제등 구체적인 사회현실 문제를 물었고 영어 분야에서는 문화와 사회, 과학 등 다양한 주제의 문제가 제시됐지만 비교적 평이한 수준이었다. 전공기초소양분야의 인문계열에서는 문학과 역사의 관계, 언어와 사고, 주체와 타자 문제 등 학생들의 인문학적 성찰 능력이 평가됐고 이공계열에서는 수학과 과학분야의 구체적인 문제해결 능력이 중요시됐다. 서강대 강재효 입학처장은 "단순한 학업능력보다는 수험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평가했다"면서 "특히 전공기초소양 분야의 이공계열의 경우 학습능력과 잠재력의 변별적 평가를 위해 문제해결 과정을 각 단계별로 채점했다"고 말했다. 서강대는 오는 12월6일 면접.구술고사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