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방기업은 지난 86년 노동조합이 설립된 이후 단 한차례의 분규도 없었다. 지난 98년에는 노동부가 선정한 "노사협력우량기업(대기업 부분)"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같은 성과는 "열린 경영"을 지향하는 회사의 기본 방침과 근로자들의 자율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서 비롯됐다. 회사는 근로자로부터 신뢰를 얻기위해 전반적인 경영상황을 투명히 공개하고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매년 수차례씩 경영설명회와 부서별 간담회 등을 갖고 중.장기 및 당해 연도의 경영계획과 실적을 제시하고 영업방향과 예상손익도 설명했다. 사내 전자메일을 활용,모든 근로자가 최고경영자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사협의회 의결사항이나 이사회 회의자료 등을 사내 전자게시판에 공고했다. 또 노사협의에 의하지 않고는 인원정리를 할 수 없다는 정리해고 관련 조항을 단체협약에 명시한 것도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업무에 전념하는데 도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