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석 귀성 때마다 고속도로와 주요 국도는 주차장을 방불케 한다. 어떻게 하면 덜 막히는 길을 달릴수 있을까. 해답은 우회도로와 임시개통 구간을 잘 이용하는 방법밖에 없다. 출발하기 전에 한국도로공사 교통정보센터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한 뒤 출발시기와 이용노선을 선택하는 지혜를 발휘해 보자. 지역별로 정체구간을 피할수 있는 도로를 소개한다. 군산권 =서해안고속도로 당진~서천 구간이 개통됨에 따라 서울에서 군산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26번 국도(전주~군산)의 극심한 정체로 동군산 IC에서의 진출은 극히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춘장대IC, 서천IC에서 21번 국도를 이용해 금강하구언을 경유하는 노선을 타는 방안도 생각해볼 만하다. 군산IC와 연결되는 27번 국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구권 =경부고속도로만 고집하지 말자. 신규 개통된 고속도로와 국도를 적절히 이용하면 의외의 효과를 볼수 있다. 대전까지 내려왔다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중 지난해 개통된 대전~무주구간을 타보자. 무주부터 30번 국도를 이용할수 있다. 서울에서 원주까지 이동한뒤 중앙고속도로에 오르자. 다만 제천~풍기 구간은 오는 12월에야 개통될 예정인 만큼 5번 국도를 갈아타야 하는 불편은 감수해야 한다. 그렇지만 경부고속도로의 지체는 피할 수 있다. 충남권 =경부고속도로 천안IC에서 23번 국도(왕복 4~6차로)를 이용하면 손쉽게 목적지에 갈 수 있다. 23번 국도에 있는 차령터널이 추석연휴 동안 임시개방됨에 따라 이 노선으로 우회하면 매우 편리하다. 대전권 =지난해보다 경부선 회덕분기점의 지체는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지체가 심하다면 청원IC에서 17번 국도를 탈수 있다. 강릉권 =서울에서 남양주를 거쳐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을 지나 중앙고속도로에 오른뒤 원주로 빠져 나갈수 있다. 원주에서는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된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