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서해안에서 해양 오염 행위가 크게 늘고 있다. 16일 충남 태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1월-6월)에 적발된 해양 환경 오염사범은 8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9건에 비해 30건(50%)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위반 유형별로는 기름 유출 등 해양 오염 30건, 폐선 해안 방치 등 의무 행위위반 11건, 기름기록부 미 기재와 법적 서류 및 폐유 저장 용기 미 비치 등 행정질서 위반행위 48건 등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형 선박에 의한 해양 오염행위는 줄었으나 소형 선박(어선)들의 오염 행위가 올들어 크게 늘었다"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선박 및 해양시설 출입검사를 강화하고 해양 오염 신고 보상금제와 명예 해양 환경 감시원제를 활성화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태안=연합뉴스) 정찬욱기자 jchu200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