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시간대(오전 8∼9시)에 2호선 사당역에서 방배역쪽으로 가는 전동차가 가장 혼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지난 6∼8월 지하철 1∼4호선의 교통량을 조사해 1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2호선 사당→방배 구간이 221%의 혼잡도를 기록, 99년(232%)과 지난해(225%)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가장 붐비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잡도는 전동차 1칸에 좌석 54명, 입석 106명 등 160명이 승차했을때 100%가 되며, 200%는 의자에 모두 앉고 각 출입문에 10명씩, 통로에는 3열로 줄을 선 상태가 된다. 또 1호선은 신설동역→동대문역(142%), 3호선은 독립문역→경복궁역(157%), 4호선은 길음역→성신여대 입구역(204%)이 가장 혼잡했다. 그러나 호선별 평균 최고혼잡도는 96년 203%, 97년 201%, 98년 191%, 99년 186%, 작년 185%, 올해 181%로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이는 2기 지하철 개통으로 환승역이 늘어 1회 이동거리가 짧아지고 승객수송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평일 환승인원은 신도림역 32만명, 동대문운동장역 30만1천명, 교대역 28만명, 종로3가역 25만2천명, 사당역 19만5천명 순으로 많았고, 이들 5개역이 전체 환승인원(360만명)의 37%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