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원은 10일 가검물 검사에서 대구 1명, 영천 4명, 영덕 1명 등 콜레라 환자 6명이 추가로 확인돼 이날 오후 3시 현재 전체 환자수가 116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또 대구 3명, 영천.포항 각 5명, 경주 3명, 영덕 1명 등 17명의 설사환자가 새로 신고해와 전체 설사환자수도 181명(의사 콜레라 환자 65명 포함)으로 증가했다고보건원은 덧붙였다. 보건원은 이날 추가 확인된 콜레라 환자 6명과 의사콜레라 환자 14명(대구 3.경북 11)은 모두 영천의 뷔페식당을 통해 감염됐으며, 의사환자 가운데 39명은 콜레라음성으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보건원은 지금까지 3천27명을 대상으로 가검물 검사를 벌여 이 가운데 환자로 확인된 116명 외에 1천519명에 대해 콜레라 음성 판정을 내렸고 나머지 1천329명은 검사중이라고 말했다. 보건원 관계자는 "초기 감염자인 영천 뷔페식당 종업원 2명 외에 이 식당과 감염 경로가 다른 콜레라 환자 7명 중 3명이 포항의 한 식당에서 사온 전어를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전어 등 연근해안에서 잡힌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는 것은 당분간 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10일 오후 3시 현재 지역별 환자수를 보면 영천 50명, 경주 18명, 경산 7명, 포항 4명, 영덕 3명, 성주 2명, 안동.군위 각 1명 등 경북도에 86명이 몰려 있고, 그밖에는 서울 1명, 대구 19명, 부산 4명, 김포 2명, 경남 거제.고성.통영 각 1명 등이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 cheon@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