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고금리의 사채를 빌려준뒤 채권행사를빙자해 각종 폭력을 일삼은 악덕 고리사채업자에게 피해를 당한 사람이 모두 2만7천여명에 달하며 이중 약 9%는 10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이 4일 국회 행자위 소속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의원에게 제출한 `사채폭력 피해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세차례 사채폭력행위를 집중 단속한 결과, 피해자는 2만7천741명이며, 이중 10대가 2천511명으로 9.1%를 차지했다. 피해사례를 구체적으로 보면 1개월 미만의 단기사채를 빌려썼다가 제때 갚지못해 피해를 당한 경우가 1만6천133명(58.2%)으로 가장 많았고, 피해액 100만원 이하가 2만435명(73.7%)으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